스킵네비게이션

경복대학교 입학

KBU 해외취업지원 프로그램

15-하계 e-비즈니스과 백민수

김성수 2015.09.25 조회수 153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게시글은 이용약관 및 관련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Singapore 어학 연수 후기


짧았었다면 짧고, 길었었다면 길었다고 말할 수 있었던 2주. 너무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어학연수에 당첨되었다고, 발표 명단에 올라와 있던 내 이름을 보며 설레이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 1주간의 사전교육을 마치고, 떠난 싱가폴.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국을 떠나 영어권 나라에 가게 되면, 의사소통에 대한 고민으로 어느 정도 부담을 갖기 마련이다. 하지만, 출국 당일 나에겐, 부담이라곤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오직 새로운 곳에 대한 설레임과 무언가에 대한 강한 욕구였던 것 같다. 영어라는 부분에 자신이 있다기 보다, 어렸을 때부터 외국 사람들과 자주 접할 기회가 많았던 터인지, 의사소통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걱정을 하지 않은지 오래인 것 같다. 군대 제대하면 해외여행 한번 가야지 하던 부분은 사실 유럽 여행이었으나, 올해 초에 그 계획은 산산이 무산되고, 어쩌다가 보니 어학연수가 나에겐 해외여행으로서의 의미가 컸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곳에서 영어를 배우는 것은 기본적인 부분이기에 더 언급할 필요를 느끼진 않았다. 그저 그 나라의 사람들은 어떻게 생활하는지, 그 나라의 문화는 어떤지, MDIS에 오는 각기 각국의 학생들은 어떤 목표들이 있는지 등이 나의 가장 큰 관심사이지 않았나 싶다. 실로, 싱가폴에 도착하여, 학교 숙소 내에서 마주친 외국인들과 짧은 대화도 나눠 보았으며, 2명 정도의 친구를 사귀어 왔다. 사실 2주동안에 그들과 친해지고 더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한 부분이 제일 아쉬운 부분이다. 내가 너무 한국이라는 틀에 갇혀있던 건 아닌지, 의식의 깊이를 더하고, 마음의 넓이를 넓히는 부분이야 말로, 큰 사람으로 성장하게 되는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지 않았나 하는 부분의 아쉬움 말이다. 교육에 대한 부분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 하지만 현지 학생들과 교류하는 부분에 더 중점을 두어, 학생들에게 조금 더 현실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을 경험하게 해주는 부분을 학교 측에서 MDIS 관계자와 잘 논의해볼 만한 화두가 아니었나 하는 부분도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편, 다채로운 경험과 2주 동안 경험하고 느끼고 싶었던 관점에서 볼 때, 비록 짧았고, 많은 일들을 하진 못 했지만, 2주, 정확이 13일, 312시간의 시간은 정말 값진 시간이었던 것 같다. 2주간 같이 고생해주신 담당 지도 교수님들과 현지 학교 교수님 에블린, 테드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무엇보다 싱가폴 시작부터 끝까지 우리를 위해 힘써준 스텝 빈센트에게 너무나 고마웠다고 전하고 싶다. 2주간 함께한 우리 a반 친구들에게도 값진 경험에 수고하였다고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목록